미국의 샌드위치 가게 올스퀘어(All square)를 아시나요? 이곳의 직원 대부분은 '전과'를 가진 출소자들입니다. 출소자들의 사회복귀와 재범방지라는 미션 아래 운영되는 사회적 기업이기 때문이죠. 올스퀘어는 사업의 현장에서 생생하게 일을 가르치고, 가게의 휴무일에는 경영 및 법학 수업 등의 직업교육까지 제공하며 출소자들의 지속 가능한 자립을 지원합니다. 이는 진입 장벽이 낮으면서도, 동료와의 협업을 통해 사회성을 기를 수 있고, 숙련되면 경력이 쌓이는 기술인 '요리'의 특징을 잘 활용한 것이죠.만화시리즈 65%에 성차별적 캐릭터 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여기, 한국에도 비슷한 기업이 있습니다. 외식업을 통해 결혼이주여성, 시설퇴소 청소년(*시설퇴소 청소년 4명 중 1명이 빈곤층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등 여성과 청소년의 사회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주)오요리아시아입니다. 2012년 설립된 (주)오요리아시아는 10여년간 업종으로는 캐주얼 다이닝에서부터 파인 다이닝까지, 지리적으로는 네팔, 태국, 한국을 넘나들며 미션 달성에 힘써왔습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네팔 '카페 미띠니', 영월 폐광지역 '석항트레인스테이' 그리고 북촌 스페니쉬 레스토랑 '떼레노'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떼레노'는 2020년, 2021년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서 1스타에 선정될만큼 사업적으로도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주)오요리아시아는 이러한 사회기여를 인정받아 2019년 비콥 인증을 받았으며, 비콥 인증 기업 중 상위 10%에 해당하는 'Best for World'에서 커뮤니티 부문('Best for Community 2019')과 종합 부문('Best for Overall 2019')에 선정 되었습니다.

(주)오요리코리아는 이러한 '떼레노' 사업에 힘을 싣고, 서브브랜드 '엘초코데 떼레노' 전개 등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별도 분리된 법인입니다. 북촌 한옥마을에 위치한 파인 다이닝 '떼레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정통 스페니쉬 코스 요리를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떼레노의 신승환 헤드셰프는 1999년부터 시작하여 일본, 두바이, 호주, 스페인에서 다양한 요리를 배운 전문 셰프입니다. 헤드셰프를 필두로 떼레노는 옥상 텃밭에서 식재료를 직접 재배하면서 '자연주의 스페인 요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떼레노는 (주)오요리코리아의 미션인 여성과 청소년의 자립을 위한 직업훈련 허브이기도 합니다. 헤드셰프는 떼레노에서 훈련받는 이들의 교육을 직접 담당합니다. 주방 일일체험 등의 직업교육 및 장단기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 후 직원으로 채용하거나, 일을 배워서 창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오요리아시아 창립 이후 2020년까지 697명에게 직업훈련을 실시하였으며 86명에게 일자리 제공을 통해 자립의 기회를 지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