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기업들은 문제현상을 새롭게 보고 그 안에서 기회를 창출하죠. 한라산의 생태환경을 교란한다며 골칫거리 취급되었던 '조릿대'를 사업 성장의 기회로 삼은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영농조합법인 '제주다(茶)' 입니다. 제주 조릿대는 제주에서만 자라는 꼬맹이 대나무입니다. 생명력이 너무나 뛰어났던 나머지, 한라산에서 무럭무럭 자라나 다른 식물의 생장을 방해하며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는데요. 제주다에서는 다양한 가공을 거쳐 조릿대의 활용처를 찾아냈습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제주 조릿대는 인삼보다 약성이 강한 특징이 있으며, 조릿대차는 혈당을 내리게 하고 부인병과 천식예방에 효능이 뛰어납니다. 이러한 동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제주다는 제주 조릿대의 유용성을 온전하게 담을 수 있는 차류 및 식품원료 개발을 위해 식품제조시설을 구축했고, 제주대학교와의 산학협력과 제주테크노파크의 제품개발 지원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제주조릿대차 특허 출원(특허-2016-0161511)

또 다른 한편, 제주다는 '싱싱오름 마켓'·'착한제주몰' 등 온·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여 자사 제품과 그 외 친환경 로컬 푸드를 유통·판매합니다. 제주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간의 협력적 유통플랫폼을 구축하고자 시작한 사업으로, 온·오프라인 공유 유통플랫폼 구축 및 제주형 스마트물류 시스템 개발 R&D 연구과제 수행 등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따로 놓고보면 언뜻 평범하지만, 이 모든 것을 한 회사가 전부 한다는 데 제주다의 강점이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선정 우수 자활기업, 6차산업 인증기업, 사회적기업 인증 등 제주다가 가진 여러 타이틀이 이러한 강점을 잘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모든 사업을 관통하는 비전이 일관적이고 명확하다는 게 제주다의 가장 큰 힘입니다. 제주다의 꿈은 '일하는 사람이 경제 주체가 되는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제주 조릿대를 주요 아이템으로 선정한 것은 취약계층을 고용하기 유리하기 때문이고, 유통과 판매를 직접 진행하는 것은 중간마진을 줄여 생산자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그 외에도 제주다는 자사 노동자 권리 개선에도 힘써, 자활수급참여자들에게 만 62세까지 정년을 보장하고, 전 직원에게 의결권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제주다는 3년만에 연매출이 25배 성장한 제주의 사회적기업이 되었습니다. 2015년 연매출 6,400만원을 시작으로 2018년 17억, 2020년 24억이라는 기록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주도내 주요 마트 등 34개 판매점, 뉴월드마트 7개점, 우체국쇼핑몰, 아마존 등 6개 글로벌쇼핑몰 입점 등 계약을 맺기도 했으며, 6차산업 사업자 인증을 받고, 자체 티백포장시설을 확충하여 제주테크노파크 ‘J-Detox 제품개발’ 우수상품에도 선정되었습니다. 현재는 홍콩, 독일 등 글로벌 수출을 꾸준히 진행하며 곧 목표 매출로 50억원을 바라보는 '대박 기업'을 꿈꿉니다.

제주다는 과연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요? 이번 펀딩에 참여하여 제주다의 발걸음을 응원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