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가 급증한다는 뉴스, 이곳저곳에서 많이 들으셨지요? 최근 그 증가 속도가 통계청도 따라잡기 힘든 수준이라고도 합니다. 대한민국의 '보통 가족'이라고 불렸던 4인가구(부부+자녀2인)는 10가구 중 2가구 뿐, 이제는 1인가구가 10가구 중 4가구로 보편가구가 되었습니다. 그 배경에는 2~30대 청년 1인가구가 있는데요, 결혼 전까지 부모와 함께 살던 주거문화는 어느새 옛말이 되었고, 경제적으로 오롯이 독립하기 전 단계부터 이사를 나와 혼자만의 공간에 정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청년 1인가구의 주거면적이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20대 1인가구의 주거면적은 2008년 34.8㎡였으나 10년 후 28.6㎡로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30대 주거면적도 39.4㎡에서 36.3㎡로 3.1㎡ 감소했습니다.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쉬기만 하는 원룸, 계란후라이 한 번 하면 하루종일 환기를 해야하는 부엌, 창문 하나 없는 화장실까지- 불안정한 주거 환경은 동네에 머물지 않는 시간으로 연결되고, 결국 동네 문제에 대해 무관심한 악순환이 됩니다.

내가 사는 동네이지만, 내가 사는 모양새는 나그네 같은 동네... (주)동네작당 박상아 대표는 관악구에서 청년 1인 가구로 살면서 이러한 서울살이와 사회구조에 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왜 청년인 나는 동네 이웃을 전혀 만나볼 수 없나? 왜 우리는 살고 있는 동네를 언제든 떠날 곳이라 생각할까?' 내가 사랑하는 곳이자 살아가는 동네인 난곡동, 그리고 관악구. 주거비가 저렴해서 들어왔지만, 동네의 정취에 반해서 머물다가, 진짜 내 동네에서 사람들과 더불어 살며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노후한 동네에는 마음 편히 머물 곳도, 놀 곳도 없기에 따뜻한 동네살이를 위한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고, (주)동네작당을 창업하였습니다.

(주)동네작당은 난곡동과 관악구를 기반으로 한 크리에이티브 그룹입니다. 콘텐츠가 부족한 동네, 그리고 소외된 청년 1인가구의 틈을 채우기 위한 많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도시재생 실행 및 컨설팅(서울시 도시재생 및 공동체활성화를 위한 주민역량강화사업, 지역기반 커뮤니티 조직)과 동네매거진 '같이한끼' 및 1인가구 청년혼삶이야기 '밥터뷰' 등을 제작합니다. 최근에는 동네를 기반으로 동네 사람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공간 기반 콘텐츠' 사업도 시작했습니다. 바로, 공유부엌 '같이한끼'와 커뮤니티 레스토랑 '잇잉레스토랑'입니다.

공유부엌 '같이한끼'는 ‘한끼의 식사’ 혹은 ‘반찬’을 함께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공유부엌 공간입니다. 동네 주민들로 구성된 운영진이 다이닝프로그램 ‘같이한끼할래요?’를 진행하고, 공간 대관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잇잉레스토랑’에서는 파스타와 함께 식문화를 매개로 건강한 동네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합니다. 천연 조미료를 활용한 건강한 미식을 제공하고, '와인시음회', '수제맥주클래스' 등 식문화 기반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잠시 머무르더라도 마음의 뿌리를 내릴 수 있는 따뜻한 동네살이를 꿈꾸며, 관악구 난곡동 청년 1인가구들에게 쌀밥 같은 동네친구가 되어주는 (주)동네작당, 그 행보를 응원하며 펀딩에 참여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