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사이 들어선 낡은 여인숙 간판. 하나쯤은 본 기억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도시는 번듯한 새 건물들로 꽉 메워진 것 같으면서도 한 모퉁이만 돌면 아주 오래된 풍경이 펼쳐지기도 하죠. 아직 영업은 하는 건지, 누가 묵기는 하는 건지 궁금한 건물들이 그곳에 숨죽이고 있습니다.

한편 집을 구하지 못해 떠도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1인 가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이들의 경제력으로 입주 가능한 쾌적한 시설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러한 수요에 맞춰 등장한 쉐어하우스* 시장은 유례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등록 쉐어하우스 수는 약 1000개이며, 임대 가능한 방의 수로 환산하면 무려 4621실에 이릅니다.

그러나, 쉐어하우스의 전체적인 숙박비 또한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서울 소재 쉐어하우스의 1인실 평균 임대료는 47만 2천원으로, 서울 원룸 평균 월세 53만원 대비 큰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쉐어하우스가 건물을 매입하지 못하고, 건물주로부터 임대받은 후 입주자들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기 때문입니다. 가격 거품이 낄 수밖에 없는 것이죠. 만약 직접 건물을 짓는다면 건설비 때문에 숙박비가 비싸질 수밖에 없습니다.

게릴라즈는 이 문제의 해답으로 여인숙과 같은 '오래된 여관'에 주목합니다. 도시 곳곳의 낡은 여인숙·모텔 등은 저렴하게 인수·임대할 수 있으니, 이를 활용하여 입주자들의 월세 부담을 낮추는 것입니다. 이러한 숙박시설은 이미 방 하나 크기가 1인 주거 최저 기준인 14㎡에 부합하고, 숙박을 위한 시설과 구조가 갖춰져 있어 리모델링 비용 또한 절약됩니다. 또한 개인 욕실이 있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인 쉐어하우스보다 더욱 쾌적한 '코리빙 하우스**'로 리모델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게릴라즈의 아이디어는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게릴라즈가 만드는 '게릴라 하우스'는 청년 주거를 해결하면서, 도시재생에도 기여합니다. 이번 펀딩에 투자하여 일석이조 코리빙 하우스를 만나보세요.

*쉐어하우스 : 다수 인원이 한 집에 살며 침실은 개개인 별도, 거실·화장실·욕실은 함께 쓰는 공유주거 형태

**코리빙하우스 : 한 채의 집을 나눠쓰는 쉐어하우스와 달리, 거실·화장실·욕실을 포함한 개인 공간은 분리하되 건물 내에 오피스, 라운지 등의 공유 공간을 두는 주거 형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