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쉽게 배우는 점자”

시각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점자를 사용할 수 있을까요? 전세계 시각장애인 인구는 3억 명, 이 중 약 5%만이 점자를 읽고 쓸 줄 압니다. 선진국은 90%, 개도국은 최소 95% 넘는 시각장애인들이 '점자 문맹인'에 해당하죠. 점자 학습이 어려운 이유는 두 가지, 점자는 배우기 어려운 문자라는 속성과 점자 교사가 부족한 교육 현실 때문입니다. 특히, 점자 교육은 교사 한 명이 여러 학생을 동시에 가르칠 수 없는 구조이기에 교사 한 명이 학생 한 명을 1대1로 케어합니다. 이렇듯 큰 제약이 따르는 교육 현실로 인해 시각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 상당수는 아이들을 위해 스스로 점자를 배운다고 합니다.

오파테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입니다. 기술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던 이경황 대표는 장애인을 위한 보조공학기술에 주목했습니다. 그리고 오랜 노력 끝에 스마트 점자기기 솔루션 '탭틸로'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탭틸로'는 점자를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교육도구로, 실제 점자를 5배 사이즈로 확대한 '점자 셀' 블록을 활용합니다. 스마트폰 앱, AI 스피커와 연동한 소프트웨어는 점자로 게임을 하고, 음악 연주를 하는 등 점자를 처름 배우는 단계를 즐겁게 만들어줍니다. 점자문맹률을 매 년 1%씩 낮추는 기업이 되겠다는 오파테크. 아직 점자를 모르는 전세계 시각장애인들이 세상을 만나는 눈을 가질 수 있도록 '탭틸로'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