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추석에 빠질 수 없는 음식 바로 '만두'입니다. 여러분들은 만두에 대한 추억이 있으신가요? 어렸을 적 전통시장에 가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모락모락 김이 나는 큰 솥단지 찜기 뚜껑을 열면 가지런하면서도 예술적으로 소담하게 담겨있는 만두가 촉촉하면서 탱글한 자태를 뽐내며 군침을 돌게 만들곤 했죠. 청주 육거리시장은 전국에서도 이름난 전통시장입니다. 청주에서는 그래도 제일로 치는 시장입니다. 그 곳에서 40년 가까이 골목을 지켜온 가게입니다. 3대째 운영했던 가게의 시간은 손님들에게 3대의 추억을 남겼고, 인근 은행에서 일하던 이지은 대표에게도 소문난만두는 퇴근길의 즐거움이었습니다. 남편의 친척이자 이웃사촌인 전 사장님이 가게를 더 이상 운영하기 힘들어졌다는 얘기를 남 얘기처럼 넘길 수 없었고, 아이들을 키우며 휴직과 복직을 거듭한 뒤 직장생활과 사업의 기로에서 고민하던 터에 이 곳을 인수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50년 전통의 만두맛은 유지하되 적극적으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시장 밖의 손님들에게까지 찾아가는 서비스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인근 채소가게에서 가져오는 부추, 양파, 마늘, 생강 등과 바로 앞 정육점에서 필요할 때마다 갈아서 쓰는 한돈 고기는 기분 좋은 육즙과 조화로운 감칠맛을 냅니다. 두부나 당면 등 속을 부풀리는 재료가 들어가지 않는 것도 육거리소문난만두의 특징입니다. 무말랭이를 한참 불린 뒤 끓는 물에 데치고 다시 물을 빼고 다지는 과정은 번거롭지만 한 입에 꽉찬 소에 부드럽게 씹히는 맛을 놓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기존에 있던 고기만두, 김치만두, 새우만두에 손님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 김치왕만두, 고기왕만두, 핵폭탄만두까지 신제품을 개발했고, 대한제분에서 받는 밀가루를 적정 비율로 섞어 전분과 소금으로 반죽해 만드는 촉촉한 만두피까지 온전히 수제입니다.

육거리소문난만두는 이러한 노력으로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 강한소상공인 사업 '로컬브랜드' 유형에 선정되었습니다. 사업확장 및 성장을 위해 신규 설비 도입을 통한 HACCP시설을 갖춰 신제품 생산을 진행하고, 다양한 유통처 확보를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을 만나고자 합니다.
전통시장에서 전통 음식의 명맥을 잇는 육거리소문난만두의 성장에 펀딩으로 함께 참여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