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원도심인 봉황동, 반죽동은 1970년대 충청권에서 공주로 유학 오는 학생들이 모여드는 하숙 마을이었습니다. 하지만 학교 기숙사가 생겨 하숙 문화가 침체하자 사람들이 점차 줄었고, 이에 공주시는 2014년부터 원도심 활성화사업을 벌였죠. 그러나 공주시는 옛 건물을 철거 후 주차장을 만드는 등, ‘물리적 환경’만에 초점을 맞추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지 못했습니다. 최근 정부 도시재생사업 예산의 90% 이상이 토목/건축사업에 집중된다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공주시가 추진한 지역재생 정책 역시 한계에 그친 것입니다.

(주)퍼즐랩은 지역 주민과지역 주민과 커뮤니티, 원주민과 이주민, 청소년부터 노년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당사자가 되고 주체가 되는 성공의 경험을 축적하고 공유하려고 합니다. 외국 어느 지역의 사례를 재연하는 것보다는 지역과 마을 내에서의 작은 성취가 더 큰 도전과 실험으로 이어지는 순환의 바퀴를 주민의 힘으로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그 일환으로 (주)퍼즐랩은 소상공인들의 공유 마을여행 체계인 마을스테이 브랜드를 만들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식당, 카페, 책방, 공방, 기념품점 등 호텔이나 리조트 내의 각 공간별 기능을 마을에서 영업하고 있는 소상공인 운영 공간에서 나누어 맡는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1년 초 (주)퍼즐랩은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도 선정되어 새로 유입된 청년들과 함께 마을을 재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이주한 청년들을 비롯하여 원주민과도 힘을 합쳐 제민천 인근이 진짜 마을로 변모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