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도 크리에이터들이 자라날 수 있도록”

누구나 한 번쯤 유튜버를 꿈꾸는 시대. 콘텐츠의 무게 중심이 텍스트에서 동영상으로 옮겨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영상제작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덩달아 어떻게 영상을 만드는지 알려주는 강의들도 앞다투어 열리고 있지만, 문제는 대부분의 강의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한 유명 재능공유 플랫폼에 ‘영상강좌’를 검색해보면 총 327개의 강의 가운데 294개가 수도권에서 진행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사설 기관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2019년 국정감사에 따르면, 미디어격차 해소를 위해 만들어진 시청자미디어센터도 정작 필요한 농어촌이 아닌 수도권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에는 영상제작의 각 단계를 쉽게 가르쳐주는 강의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걸 만들려면 어디에서 배워야 하느냐”고, 군산에서 영상을 제작하는 슈퍼워커에게 지역 사람들이 물었던 것처럼요.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은 군산 사람들이 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두 가지.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간간이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특강에 참여하는 정도 뿐입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슈퍼워커는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영상제작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역 사람들이 미디어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지 않을까?

슈퍼워커는 공중파에서부터 케이블, 그리고 다양한 유튜브 채널까지 섭렵한 영상전문가들의 콘텐츠 미디어제작사입니다. 2019년부터는 SK E&S와 언더독스가 진행하는 창업지원형 지역재생 프로젝트 ‘로컬라이즈 군산’에 참여하며, 로컬 콘텐츠 미디어제작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슈퍼워커의 다음 목표는 군산에서 영상 크리에이터들을 양성하는 것. 그리고 그들이 로컬 내에서 자생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지역에서도 마음껏 영상제작을 꿈꿀 수 있도록, 군산의 폐건물을 크리에이터 스쿨로 변모시켜 지역과의 소통을 꿈꾸는 슈퍼워커의 ‘하버 프로젝트’,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