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이 자립하기 위한 일자리란 무엇일까?”

장애가족을 부양하는 여성가장 지영 씨. 탈북하여 국내에 정착한지 1년째인 대학생 선호 씨. 어린자녀를 기르는 결혼이주여성 제니카 씨. 이들은 모두 현재 교육 정도와 생활 여건 문제로 전문직/풀타임 직종에 취업하기 어렵습니다. 그 외 파트타임 취업은 안정적이지 않으며 기대소득이 지나치게 낮아 빈곤을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이처럼 취약계층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없는 이유는 개인의 의지와 노력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여건에 맞는 일자리가 없다는 구조적 문제에 기인합니다.

㈜솜사탕일연구소의 김기만 대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는 단체에서 11년간 취약계층 창업지원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 방식에 한계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창업을 하고 자리가 잡힌 뒤는 취약계층의 여건에 알맞지만, 그 전까지는 풀타임 취업보다 소득은 낮고 더 많은 시간이 요구되곤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바로 창업을 지원하기보다 우선 ‘여건에 맞는 취업처를 제공’하여 생활을 안정시키고 ‘원한다면 이후 창업으로 연계’하는 것이 더 나은 해결책이 아닐까 고민하던 김 대표는, 솜사탕 제조 및 판매업에 15년간 종사해온 황연욱 팀원을 만나 자신의 생각을 현실로 옮기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하여 ㈜솜사탕일연구소는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달콤한 솜사탕을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