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101 시리즈의 등장과 함께 연예인 연습생의 눈물이 알려졌습니다. 선택받은 소수는 부와 명예를 거머쥐지만, 그 외에는 언제 데뷔할 지 모르는 막막함 속에서, 때로는 데뷔했음에도 인기를 얻지 못하고서 아르바이트 등으로 불안정한 생계를 이어갑니다.

그렇다면 대중가요보다 씬의 규모가 비교적 작은 클래식, 재즈, 국악 등의 순수음악은 어떨까요. 이들의 사정은 좀 더 심각합니다. 세계 3대 클래식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베를린 필하모닉마저도 재정 문제에 허덕이곤 합니다. 유럽보다 순수음악 시장이 작은 한국의 음악인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을지는, 쉽게 상상 가능합니다.

오디오가이는 이러한 음악인의 현실을 개선하려는 소셜벤처입니다. 오디오가이는 자체 레코딩 스튜디오를 보유한 음반 레이블로서, 음악인들이 음악 외의 다른 문제에 신경을 덜 쓸 수 있도록 음반 녹음·제작에서부터 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을 지원합니다. 레코딩 스튜디오 공간은 연주회 공간으로도 제공되어, 음악인들이 대관 문제를 겪지 않도록 돕습니다. 또한, 경제적으로 여력이 없는 예술인들에게 무료로 음반 제작을 지원하고, 차후 공연 역시 지원합니다.

이외에도 오디오가이는 순수음악을 알리고 순수음악인들의 경제적인 문제를 개선하려는 다양한 활동을 펼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음악예술인들의 공연이 취소되자 벌였던 "방구석 클래식" 프로젝트가 그 일환입니다. "방구석 클래식"은 국내에서 무관중 공연 스트리밍을 시도한 첫 사례로, 이후 국내 음악계에 무관중 공연이 크게 확장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무관중 공연 스트리밍은 대개 무료로 진행되어 참여 음악인에게는 홍보 효과 외에 직접적인 보상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디오가이는 이제 그 대안으로 유료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을 시도합니다.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콘서트 영상 컨텐츠의 수요는 증가 중이며, 외국에서는 이미 유료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이 시도되고 있으므로 국내에서도 유효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오디오가이는 많은 초고음질 음반을 제작·생산·유통한 경험을 기반으로 3D Sound 신기술을 접목한 라이브 360 공연 스트리밍 서비스로 타 서비스와 차별화를 추구하려 합니다.

한국 연주자들은 60년간 국제 콩쿠르에서 148차례나 우승하는 등 훌륭한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디오가이는 그들이 실력에 걸맞는 경제적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실력을 키워낼 토양이 사라지지 않는, 그래서 음악이 영원토록 끊이지 않는 사회를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