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가 바다를 떠나지 않도록”

경상북도 영덕 바다마을, 떠날 수 없는 사람들만 남아서 이 동네를 지키고 있습니다. 평생을 어업에 종사하며 나이가 지긋해진 노인, 그리고 여성으로 대다수가 사회적 약자들입니다. 젊고 재능 있는 사람들은 모두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난 것이죠. 실제로 어촌은 다른 지역보다 더 심각한 인구절벽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고령자 비율이 높아 2045년에는 전체 어촌의 80%가 지역소멸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될 전망입니다. 2000년도 25만여 명이었던 어가인구는 2018년 12만여 명으로 최근 20년 간 절반 이하로 감소했고, 2, 3년 후에는 10만 명이 추가로 더 소멸할 것이라는 진단도 있습니다.

홍영의 대표는 경북 영덕을 지키는 이들이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평생을 바다와 함께해 온 재능을 살려, 누구보다 우수하게 일을 해낼 수 있다는 바로 그 사실을요. (더)동쪽바다가는길은 바로 이 미션에서 출발한 사회적기업으로, 1차 생산자인 어민에 주목합니다. 1차 생산자인 어민들과 MOU를 체결하여 동해바다 청정 수산물을 확보하고, 이를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가공해 제조ㆍ유통ㆍ판매합니다. 첫 매출 1억으로 시작한 회사는 2년차 3억7천, 3년차 10억, 어느새 4년차는 30억 매출을 바라봅니다. 이제는 사람들이 먼저 일하겠다고 지방으로 찾아오는 회사, (더)동쪽바다가는길. 회사가 성장할수록 지역사회가 발전하는 길을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