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앤모어 셀렉트샵에 입점하는 제품은 3~6개월간의 엄격한 평가를 거쳐 선정됩니다. 이지앤모어 직원들이 먼저 제품을 사용해 보고 통기성, 흡수성과 같은 10가지 항목으로 이뤄진 사용성 평가를 진행합니다. 직원 절반 이상이 '괜찮다'라고 평가한 제품만 입점할 수 있습니다. 직원뿐 아니라 학생, 주부 등 12명으로 구성된 월경용품 자문단도 같은 사용성 평가를 한 후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은 제품만 입점됩니다. 또, 납품업체로부터 제품의 전체 성분 자료를 받아 분석한 후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소개되는 월경용품은 월경컵, 월경팬티, 탐폰, 면생리대, 차, 보습, 세정 제품 등 300여가지에 이릅니다. 고객은 다양한 선택지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맞는 월경용품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셀렉트샵의 제품 판매 페이지에는 입점 테스트 내용 혹은 이지앤모어 에디터의 리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제품의 사용성을 생생하게 간접 체험하고, 보다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셀렉트샵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일정 금액이 '초이스샵'의 기부 포인트로 적립됩니다. 저소득층 학생들은 '초이스샵'에서 적립된 기부 포인트를 사용해 자신이 필요한 월경용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을 통해 모두에게 똑같은 제품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저소득층 학생도 다른 고객과 마찬가지로 필요한 것을 자유롭게 고를 선택권을 가지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지앤모어 셀렉트샵 사이트 화면

판매 페이지의 월경용품 리뷰 섹션

국내에 월경컵이 막 소개되기 시작할 때는 해외직구를 통해서만 월경컵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해외직구는 이용이 어렵고, 배송기간이 길기 때문에 월경컵을 사용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진입장벽이 되었습니다. 이 때 이지앤모어는 국내최초로 식약청의 허가를 받아 월경컵 '페미사이클'을 독점 수입판매하였습니다. 올리브영 등 드럭스토어에도 입점되어 많은 여성들이 쉽게 월경컵을 만나는 시대의 첫 포문을 연 셈이죠. (참고로, '페미사이클'의 수입대금은 비플러스 펀딩으로 충당했습니다.)

이지앤모어는 다양한 월경용품의 사용경험을 취합하여 직접 월경컵을 기획제작하기도 합니다. 이지앤모어의 '블랭크컵' 프로젝트는 와디즈에서 약 2500여명 참여, 약 5900만원 모금으로 성료된 바 있습니다.

이지앤모어의 월경컵 제품 라인업

이지앤모어는 월경컵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달 '월경컵 수다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여자들은 약 50여종의 월경컵을 직접 체험하고, 월경에 대한 기본정보와 월경컵 사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제공되는 정보는 산부인과 의사의 자문을 받았거나, 연구기관과의 실험을 거치는 등 신뢰도 높은 정보들로만 구성됩니다.

월경컵 수다회의 스케일을 키워 2018년부터는 매 년 '월경박람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의 후원을 받아 개최된 제 2회 월경박람회는 약 30여종의 월경용품 브랜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월경에 대해 전시, 강연, 판매했습니다. 특히 '월경'이라는 주제로 전시가 이뤄진 국내 최초의 사례였습니다.

행사 외에도 이지앤모어는 '월경 콘텐츠'라는 정보 공유 플랫폼을 운영합니다. '월경계의 위키피디아'를 목표하는 월경 콘텐츠에서는 월경에 관련된 영상과 에디토리얼 기사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월경컵 수다회' 현장 스케치

'월경 박람회' 마켓 사진

'월경 콘텐츠' 사이트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