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과 함께 개척하는 화훼 난 산업"

한때는 사군자의 상징으로, 귀한 선물로 흔히 접할 수 있었던 난초. 그러나 국내 난 시장은 점점 축소되고 있습니다. 다육식물, 꽃 등의 여타 식물은 성분을 추출하여 화장품으로 가공되거나, '반려식물' 등 젊은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상품기획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달리 난은 '선물용' 이외의 시장이 개척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난 기르기가 어려우니 '어차피 얼마 못 가 죽을 애물단지 선물,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와 같은 인식이 퍼진 탓입니다.

김포시 월곶면의 이원난농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3,000여종의 난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50년째 아들이 아버지의 대를 이어 운영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가업을 잇는 이청 대표는 국내 난 산업의 명맥이 끊기지 않도록 새로운 시도를 하려 합니다. 바로, 화훼 난에도 6차 산업의 방법론을 도입하는 것입니다.

이원난농원은 난을 직접 재배하며 육종을 지킬 뿐만아니라, 희귀난 테마파크를 설립하고, 난 체험교육을 운영하며, 난을 가공해 미용상품과 간편재배 화분 등을 생산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시도를 취약계층과 함께 해나갑니다. 이원난농원은 경제적·사회적 양측으로 지속 가능한 난 사업을 개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