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투자 플랫폼 비플러스
비플러스 X 동물의 집
#기업탐방
2018-05-03

비플러스 x 동물의 집 인터뷰 영상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어 보셨겠죠? 그런데 2015년 기준으로 유기 동물이 무려 8만마리에 이른다고 합니다. 제대로 된 관련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들도 많습니다. 오늘 비플러스와 만난 기업은 이런 문제들의 해결과 인간과 동물의 공존이라는 사회적가치를 미션으로 하는 ‘동물의 집’입니다. 비플러스와 당시에는 ‘굿바이’라는 이름으로 반려견 수제 간식 생산비용을 위한 펀딩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동물의 집 정경섭 대표님이 생각하는 반려 문화와 비플러스와 함께 했던 경험에 대한 이야기들. 함께 들어보시죠.


Q. 동물의 집은 어떤 곳인가요?

A. 저희 동물의 집은 서울시 예비 사회적 기업입니다. 반려동물 간식을 만들고 있어요. 지금 300개 매장에 납품을 하고 있고, 궁극적으로는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간식 사업은 이것을 위한 첫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물의집 정경섭 대표

Q. 그렇다면 동물의 집에서 제작하는 간식이 가진 특별한 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A. 일단 유기농이며, 무항생제 재료들 만을 사용하고 있어요! 게다가 이런 재료들을 쓰면서도 가격이 굉장히 저렴해요. 동물의 집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합리적 소비입니다. 질 좋은 재료를 쓰는 만큼 합리적은 가격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 역시 동물의 집이 추구하는 가치입니다.

동물의집이 만드는 반려견을 위한 수제간식

Q.안심할 수 있는 재료인데 가격까지 싸게 하려면 굉장히 많은 노력이 필요할 거 같은데요, 그럼 비플러스와 함께 했던 펀딩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볼까요?

A.저희가 제작하는 간식이 처음에는 세 종류였어요. 순닭가슴살, 오리목뼈, 오리안심. 이렇게 세 가지로 만든 간식을 납품하고 있었죠. 그런데 그때 AI(조류독감)가 터졌어요. 그래서 재료의 수급이 너무 힘들어졌어요. 참 고통스러웠죠. 거래처는 300개 매장이 있는데 납품을 하지 못하고 그 기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려야만 했어요. 은행의 문턱은 너무 높았기에 비플러스에 도움을 요청했어요. 동물의 집의 재무제표 등 수치로 된 자료 검토 뿐만이 아니라 우리 사업의 가능성, 방향성과 같은 것들에 대해서도 많은 대화를 나눴어요. 그래서 5천만원의 펀딩을 시작했어요. 저희한테는 굉장히 큰 금액이었어요. 펀딩이 성공을 하면 AI 기간을 버틸 수 있는 아주 소중한 자금이 될 수 있었어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시작한 펀딩이 결국 성공을 해서 이렇게 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올해 1월까지 매달 연체없이 갚아서 전부 다 상환을 했답니다.

비플러스와 동물의집이 진행한 펀딩

Q. p2p 펀딩을 받아본 소감은 어떠신가요?

A. 당시에 펀딩 기간이 보름 정도였어요. 매일매일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들에게 투자를 하는 금액들이 채워져 가는 것을 봤었죠. 그러다가 이름과 액수는 가린 채로 어떤 분들이 펀딩을 해 주셨는지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저희가 감사에 뜻으로 그분들께 강아지 간식을 보내 드렸어요. 솔직히 강아지 간식이 얼마나 되겠어요? 그래도 꼭 감사하다는 걸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그러면서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하는 사업을 믿고 있다, 응원한다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죠. 버티기가 참 힘들었던 고통의 시기였지만 많은 위안을 받을 수 있었던 순간이었어요.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물론 맘 졸이는 하루하루였지만요! 하하하

Q. p2p 펀딩을 경험하면서 비슷한 처지의 다른 기업들에 대한 생각도 하셨을 것 같아요.

A. 저희가 사업을 한 지는 3년정도고, 예비 사회적기업이 된 것은 작년 2월이었으니 이제 딱 1년이 됐네요. 특히 예비 사회적기업이 되고, 다른 기업 운영하시는 분들 만나보면 자금난을 겪지 않는 분들이 없었어요. 그 자금난을 돌파하지 못해서 주저앉는 기업들이 정말 많아요. 외부에서는 이런 상황이 경영적인 스킬 등이 모자라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제 판단은 조금 다릅니다. 이미 대표님들도 많은 컨설팅 등을 통해서 기술적인 부분들은 알고 계세요. 자신의 사업의 단계별 발전 계획이나, 약점과 강점 파악과 같은 분석들은 다 하고 있으세요. 파악 이후의 끌고 나갈 수 있는 자금에 대한 문제가 가장 커요. 캐나다 퀘벡 같은 경우, 사회적 경제 조직과 기업들에게 저리로 대출을 해서, 일반기업들보다 훨씬 더 높은 생존율을 보여줬다고 알고있어요. 이런 자금에 대한 문제들이 원활하게 해결될 때 사회적 경제 조직과 기업들이 더 안전하게 생존할 수 있습니다. 생존이 가능 해져야 사회적 가치들을 뿌리내리기도 좀 더 쉬워지겠죠.

Q. 그런 기업들에게 비플러스에 대해 추천한다면 어떻게 말씀하고 싶으세요?

A. p2p, 임팩트 투자와 같은 개념들에 대해서 낯설 수도 있어요. 하지만 단순히 서류작업으로 끝나는 은행보다는 분명히 많은 것들을 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확신합니다. 비플러스와 함께 사업전반에 대한 점검이 가능해요. 충분히 대화를 나누면서 자기 사업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비전과 미션을 재확인하는 거죠. 투자자분들에게 단순하면서도 명료하게 설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는 작업이 꼭 필요하더라구요. 사업의 가능성, 방향성, 현재 상황 등을 비플러스와 함께 상담하면 은행에 비해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 모르던 부분을 알게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경험을 해 보는 것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해요.

Q. 다시 동물의 집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동물의 집 사업을 통해서 최종적으로 만들고 싶은 반려문화는 무엇인가요?

A. 동물의 집은 영국의 ‘메이휴’를 모델로 했습니다. 메이휴에서 하는 활동 중에 오프라인에 반려인들의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있어요. 건물 안에 동물 병원과 유기견 보호센터 등이 있고 그와 더불어 커뮤니티 공간이 있어서 그곳에서 반려동물과 패티켓(반려인들이 가져야 할 에티켓)에 대해서 공부하는 곳이에요. 저희도 지금은 간식과 사료 사업을 진행을 하고 있지만 2020년 정도에는 오프라인 동물의 집을 만들려고 합니다. 그곳에서 반려동물과 인간이라는 서로 다른 종들에 대한 이해를 하는 방법과 인간과 동물의 공존에 대한 논의들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랄까요.

Q. 그럼 지금 대표님도 반려견을 키우고 계신가요?

A. 네 저는 작년에 입양했어요. ‘요다’라는 이름의 반려견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임시보호 하고 있는 유기견이었는데 직접 입양을 하게 됐어요.

동물의집은 인간과 반려동물의 공존에 대해 고민한다

Q. 마지막 질문입니다. 2018년 동물의 집의 목표와 계획은 무엇인가요?

A. 저희가 지금 간식이 5종류가 있어요. 지금 신제품 준비하고 있는 것이 8종류입니다. 올 상반기에 개발을 완료해서, 기존의 300개 거래 매장에 안정적으로 납품하는 것이 가장 큰 계획입니다. 추가적으로 신규 매장도 물론 발굴해야죠.

Q. 알겠습니다. 긴 시간 동안 좋은 말씀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A. 저도 즐거웠습니다!